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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목차

     

    줄거리

    2003년 두밀령의 6.25 참전용사 유해발굴 작업 현장에서 생존자인 12연대 이진석 하사의 만년필이 발견된다. 이에 작업단에서는 이진석의 자택으로 전화를 걸게 된다. 전화를 받은 이진석은 자신이 맞다고 확인하고, 작업단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사과받는다. 이진석은 오래된 가족사진과 구두 한 켤레를 꺼내보며 과거를 떠올린다.

     

    19506,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구두닦이를 하며 밥벌이를 하는 형 진태와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동생 진석은 돈독한 우애를 보인다. 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말 못 하는 어머니, 진태의 약혼녀 영신, 어린 동생들이 함께 살았다. 그러나 전쟁이 터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가족들의 평화가 깨지게 된다. 길거리에는 군용 트럭이 돌아다니며 휴가 나온 장병들을 복귀시켰고, 진석의 가족은 상황의 심각성을 드디어 알게 된다.

     

    동네 사람들이 밤에 피난길에 오르자, 진석의 가족도 경남 밀양에 사는 외삼촌 댁으로 가기로 한다. 다음날 대구에 도착한 진태는 아픈 동생을 위해 약을 사러 갔고, 진석은 밀양행 기차를 알아보려 역으로 간다. 그러나 열차 운행이 중지되어 진석은 약을 사러 간 형을 기다리는데, 군용 트럭이 멈추더니 헌병들이 나타나 만 18~30세 남성들을 징집하기 시작한다.

     

    진석은 열여덟이라며 말리는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학도참전병들이 탄 열차에 오른다. 약을 사 온 진태는 진석이 군인들을 따라갔다는 말을 듣고 열차에 뛰어 들어가 진석을 찾아내 내리려 했지만, 헌병들이 문을 막게 된다. 진태는 열차를 잘못 탔다고 말했지만 통하지 않자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자신도 징집되어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두 형제는 훈련도 받지 않은 채 최전방으로 투입된다. 피투성이 시체, 부상자,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장병들을 보며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경험한 진태는 동생의 안전만을 생각했지만, 실제 전투가 일어나면 진석은 형 뒤에만 숨어있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하며 군대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진석은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형에게만 의존할 수 없음을 깨닫고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그는 체력 훈련과 사격 연습을 열심히 하며 전투 기술을 익히고,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쌓아가게 된다.

     

    진태는 대대장으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으면 동생을 전역시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오로지 동생만을 위해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전하여 전쟁영웅이 된다. 하지만 점차 진태는 인정사정없는 냉혈한으로 변해갔고, 진석은 형이 이렇게 변한 이유가 동생을 전역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진석은 형에게 엄마와 누나 앞에 얼굴 들고 갈 수 없다며 무모한 짓을 그만두라고 말했지만, 상처받은 진태는 마음이 상하게 된다. 진태는 동생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인간성을 포기한 셈이었고, 진석은 그런 형의 희생을 이해하면서도 형의 변화가 두려웠다.

     

    이후 진석의 누나가 보도 연맹에 가입했다가 반공청년단장에게 살해당하자, 진태는 이성을 잃고 그 반공청년단장을 죽이려 한다. 이에 진석은 형을 미치광이로 여기기 시작한다. 진태는 감옥에 갇혔다가 불에 타 죽었다고 착각하며 분개하다가 인민군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진석은, 제대 하루 전날 형을 구하기 위해 전선으로 나간다. 하지만 인민군 부대를 이끄는 진태는 동생 진석을 알아보지 못한다. 진태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지만, 진석은 형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힌다.

     

    다행히 진태는 진석의 모습을 알아보고, 동생이 안전하게 후퇴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여 인민군 쪽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50년이 지난 후, 진석은 형의 유해가 발굴되어 유품인 만년필을 보고 오열하며 재회하게 된다. 진석은 형의 희생을 다시금 떠올리며, 그의 사랑과 용기를 기억했다. 형의 유품을 손에 쥐고 눈물을 흘리던 진석은, 그 순간 형이 항상 자신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깨닿게 된다. 형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는 평생 형의 기억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등장인물

    이진태(장동건)

    서울 종로에서 구두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청년이다. 서울대 진학을 위해 공부를 하는 동생 이진석을 위해 구두닦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돌연 한국 전쟁이 발발하며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을 향하던 도중 진석이 군인들에 의하여 끌려가는 소동에 휘말리게 되고 동생과 같이 전쟁터로 강제 징집된다. 이후 대대장이 알려준 무공 훈장을 얻으면 동생을 제대시킬 수 있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싸워 한국군에 크게 공헌을 하지만 점차 무정하고 냉혈한처럼 전쟁에 임하기 시작한다.

     

    이진석(원빈)

    친형 이진태와 더불어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이다. 서울대 진학을 위해 공부하며 동시에 구두닦이 일을 하는 형 이진태의 뒷바라지를 받는 청순한 3학년에 고등학생이다. 돌연 6.25 전쟁이 발발해 두 형제와 어머니, 김영신과 그녀의 남매들은 외삼촌 댁을 향해 피란길에 올라 전쟁에 임하기 시작한다.

     

    김영신(이은주)

    이진태의 약혼녀 겸 이진석의 형수이자 어머니의 며느리다. 여동생 둘과 남동생 하나가 있다. 혼자서 어린 세 동생을 돌보며 가을이면 아름다운 신부가 될 그녀는 느닷없이 일어난 전쟁으로 사랑하는 진태와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

     

    고영만(공형진)

    이진태는 이진석 형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같은 소대에 배치되어 생사고락을 함께 하게 된다. 피말리는 전투 현장에서 두 형제와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며, 전쟁 속에서 변해가는 두 형제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입니다. 소대원들 사이에서는 은근한 개그 캐릭터이자 분위기 메이커다.

     

    허대일(안길강)

    진태 소대의 부소대장으로 계급은 이등 중사. 중공군의 개입으로 퇴각할 때 저항하던 의용군 포로가 탈취한 권총에 맞아 전사한다.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고 병사들을 걱정하는모습 등 부소대장으로서 자격과 전투력은 확실한 인물 죽는순간까지 자신을 걱정하는 진태에게 본인 괜찮으니 빨리 퇴각하라고 한다.

     

    양길섭(박길수):

    양 주사는 이진석 소대에서 가장 나이 많고 오래 복무한 고참병으로, 일반적인 고참병 이미지와는 달리 말이 많고 유쾌한 인물이다. 그는 기습 작전에서 맨손으로 인민군의 목뼈를 부러뜨려 죽이는 등 고참병으로서의 실력이 뛰어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진석을 구해주는 등 진태와 진석을 아끼는 모습이다.

     

     

     

     

    후기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급 전쟁 영화로,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5위에 랭크되었다. 최근 개봉 20주년 기념으로 4K 리마스터링 되어 재개봉 하였다.

     

    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영향을 받아 주인공의 회상 신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 잔혹한 전투 장면이 중간 중간 나오지만, 15세 관람가로 시청 제한이 낮은 편이다.

     

    전쟁 영화의 화려한 전투 신보다는 전쟁에 의해 변화되는 인간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개봉 전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특별 시사회가 있었고, 많은 참전 용사들이 당시 전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동생만을 위해 싸우는 형의 마음과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인간미를 유지하려 애쓰는 동생과의 갈등을 잘 표현했다. 특히 후반부에 형제가 남북한으로 갈라져 싸우는 장면은 6.25 전쟁의 비극을 잘 보여준다.

     

    영화를 보면서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두 형제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진태와 진석 형제의 서로를 위한 희생과 사랑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야기는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또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성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쟁 장면이 다소 길고 반복적으로 나와서 일부 관객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의 묘사에 있어서도 일부 논란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한국 전쟁을 다룬 이 영화는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 전쟁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남북한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 영화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전달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재에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전쟁은 인간의 삶과 문화를 파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또한 가족과 형제자매 간의 사랑과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 주며, 평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한국 전쟁은 미국, 중국, 소련 등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인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상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6.25 한국 전쟁뿐 아니라 전쟁의 참상과 사람들의 아픔을 느껴 볼 수 있는 영화로 관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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