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줄거리와 결말, 등장인물과 총평

 

 

서울의 봄 포스터

 

 

목차

 

줄거리와 결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김동규(차건우/김재규)의 총에 맞아 서거한 이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이 된 정상호(이성민/정승화)는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듯 설치고 다니는 전두광(황정민/전두환) 국군보안사령관 겸 합동수사본부장 덕분에 고민이 많다. 그래서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태신(정우성/장태완)을 수도경비사령관 자리에 앉히려고 한다. 정말 정치는 관심이 없던 이태신은 극구 수경사 사령관 자리를 마다하지만 전두광과 하나회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당신밖에 없다는 정상호의 당부에 결국 사령관직을 수락하게 된다.

 

한편 전두광은 절친인 노태건( 박해준/노태우) 제 9보병사단장과 하나회 선,후배를 불러 모아 쿠데타를 도모하게 된다. 전두광은 평소 눈엣가시인 정상호 참모총장이 대통령이 죽던 자리에 있었고 김동규와 연이 닿아있지 않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볼모로 재 보궐선거로 선출된 새 대통령인 최한규(정동환/최규하)에게 재수사 재가를 받는 걸로 작전을 시작하자 말한다. 하나회인 제 1군단장 한영구(안내상/황영시)와 국방부 군수차관보 배송학(염동헌/유학성) 수도군단장 현치성(전진기/차규헌) 그리고 제 2공수특전여단장 도희철(최병모/박희도)과 제4공수특전여단장 김창세(김성오/최세장) 등이 전두광의 위험한 작전에 동참하기로 한다. 너는 나고, 내가 너다. 우리는 하나다를 울부짖던 하나회는 군 수뇌부 곳곳에 비밀리에 곰팡이처럼 퍼져 있었다. 누가 그룹에 속해있는지 제대로 솎아내기도 힘든 지경일 이다. 하지만 최한규 대통령은 김동규 관련으로 이미 수사가 끝난 사건이라 총장을 수사하라는 재가를 다시 내주지 않게 된다.

 

생일 집잔치라 작전명을 붙인 쿠데타는 자신들 라인이 아닌 이태신과 김준엽(김성균/김진기) 육군본부 헌병감 공수혁(정만식/정병주)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비밀 요정집에 집결시켜 술 한 잔 대접한답시고 그들은 잠시 한눈팔게 만들었다. 오지 않는 전두광을 기다리며 술집에서 한 잔 기울이고 있던 세 사람은 참모총장이 불법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도경비사령부로 급히 달려간다. 민성배(유성주/윤성민) 육군참모차장은 대치 상황에 놓인 아군들끼리의 충돌을 두고 사령관인 이태신을 힐난하지만 이내 사태가 정상적인 범위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전두광은 선후배들의 군 세력을 총동원해서 국방부와 필동 수경사 중앙청 등을 장악하려 하고 이태신은 최후의 방어선인 행주대교에 직접 나가 공수여단이 밀고 들어오는 걸 막아본다. 중앙청으로 이어져 있는 거의 모든 한강 다리를 국민들과 자신의 세력으로 가까스로 막은 이태신이나 진압군 세력의 모든 통신망을 장악하고 있던 하나회 문일평(박훈/허화평) 국군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의 보좌로 언제나 한 발 더 앞서있던 반란군 이었다. 이사령관은 최후의 작전으로 제 8공수특전여단장인 박기홍(정형석/윤흥기) 에게 야포를 조준하라 명령한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거냐며 으르렁대는 전두광에게 이태신은 최후까지 거세게 반항한다. 하지만 사태 후 겁이난 나머지 미8군 사령부에 숨어있던 오국상(김의성/노재현) 국방부 장관이 하나회에 합세하면서 실시간으로 이사령관을 직위해제 해버린다. 어떻게든 전두광 장군의 쿠데타를 저지하려 혼자 힘으로 바리케이트도 뛰어넘고 앞으로 전진하던 이태신은 결국에는 야밤에 자신을 따라온 100여명의 부하들의 목숨과 근처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의 안전을 택하게 된다. 그렇게 전두광과 하나회는 혁명에 성공하게 된며 그들의 후일담을 끝으로 영화 서울의 봄은 결말을 맞는다.

 

 

 

 

등장인물

전두광(황정민)

전두광 역할의 황정민 배우입니다. 비주얼이 역대 급으로 분장만 보더라도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실존인물인 전두환 역할을 맡았습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탐욕스러운 인물로 묘사됩니다, 국군보안사령관으로 10.26 수사 책임자로서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되면서 모든 정보를 손아귀에 두고 휘두르며 쿠데타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태신(정우성)

이태신 역할의 정우성 배우입니다. 실존인물인 장태완을 모티브 하였습니다. 전두광의 반란군에 맞서 수도 서울을 지켜내고자 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역할입니다. 책임감 있고 사명감이 투철하여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소개되어 끝가지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상호(이성민)

정상호 역할을 맡은 이성민 배우입니다. 실존인물인 정승화를 모티브로 연기 합니다. 정상호는 육군참모총장 및 계엄사령관 직위로 전두광을 견제하기 위해 몇 번이나 거절하는 이태신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맡아달라고 부탁 합니다. 유명 연기파 배우이신 이성민 배우님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노태건(박해준)

노태건' 역할을 맡은 박해준 배우입니다. 실존인물 노태우를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인물은 전두광과 함께 군사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박해준 배우는 이번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셔서 황정민 배우와 함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김준엽(김성균)

김준엽 역할의 김성균 배우입니다. 이태신과 함께 서울을 방어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 등장합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도 헌병감으로서 강한 신념과 주장으로 맡은 직책을 충실히 수행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입니다.

 

 

 

 

총평

영화 서울의 봄은 실제 있었던 사건인 1212 군사반란을 다루고 있다. 군사 반란의 당사자인 전두환을 연기하는데다가 그의 대머리를 완벽하게 분장해서 황정민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한 배우에 치우치지 않았다. 전두광이 광기와 편법의 달인이며 참 군인은 물론 인간 이하라는 인물과는 반대로 이태신은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참 군인인데다가 인간적인 면까지 갖추고 있어서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태신에게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았다. 동시에 전두광에게 어마어마한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영화는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역시나 가장 눈에 들어왔고 임팩트가 컸던 역할은 오진호 소령 역할의 정해인이다. 이준혁은 군복을 입어도 잘생겨서 다음번에는 군인역할로 나와도 좋겠다. 이 영화는 꽤나 재미있게도 반란군과 진압군 모두 내부에 고문관이 있다. 어느 집단이나 시비 걸기를 좋아하고 말만 많고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말이다. 영화를 보고난 후 사람들이 엄청 감정 이입해서 깊은 분노를 느끼게 되는데 이게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사실 회사생활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위에 사람들은 무능한 것도 모자라 거치적거리고 책임감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오히려 의욕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보려는 사람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영화를 보면 김준엽 헌병감에게 엄청 몰입했는데 앉아서 잔소리나 할 줄 알았지 제대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다가 일을 다 망쳐놓고는 지 살겠다고 육본 버리고 튄 장성들을 보면 엄청난 분노가 끌어 오른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학연, 지연, 혈연,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인간들을 혐오하게 되는데 이 영화의 하나회가 표본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친분을 내세우며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그런 모습이 바람직한 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전화만 돌리면 만사형통인 것을 너무나 잘 활용하는 하나회를 보며 진짜 깊은 분노를 여러 번 느끼게 된다.

 

아마도 저런 문화가 군대뿐만이 아니라 일반회사, 정치판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더 화가 나는 듯하다. 자꾸 안 되는 걸 되게 하고 원칙을 나에게만 적용하지 말라고 하는 일들이 만연한데다가 그걸 되게 해주어 어떠한 이득을 얻게 되는 것을 경험상 알게 되기에 이러한 행태들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것 같다. 비슷한 일이 생기면 과연 나는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하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던 영화가 서울의 봄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배우가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지만 특히 이태신역을 맡은 정우성의 연기력이 빛난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실화 모티브 작품이라 작품성, 연출, 줄거리 모두 훌륭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딕션이 뭉개지지 않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삼켜가며 외로운 싸움을 해가는 모습이 가히 정우성의 인생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실제주인공을 기반으로 독특한 민머리 분장을 한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 훌륭하다. 러닝타임이 다소 길었지만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고 마지막까지 이태신의 결정을 납득하게 되기에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결론을 보면 분노하게 되지만 재미있는 영화라 추천하고 싶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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