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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딩을 주제로 한 영화 '빅토리'는 박범수 감독의 신작으로, '써니'와 '땐뽀걸즈'를 연상시키는 작품입니다. 1999년 세기말, 남쪽 끝 거제의 교내 댄스 콤비 '필선'과 '미나'가 오직 춤을 추기 위해 결성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와 함께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덕선 역을 맡아 국민딸로 불리며 말 그대로 전 국민을 응답하게 했던 이혜리가 주연을 맡아 전반적으로 상당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빅토리는 레트로 감성과 열정 가득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응원과 우정, 가족애를 전하는 따뜻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9년 세기말을 경험했던 분들에게는 상당한 추억 여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2의 써니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영화 빅토리 등장인물 쿠키 스토리 후기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정보
- 빅토리 Victory (2024)
- 장르 : 드라마, 뮤지컬, 음악, 워맨스, 코미디, 학원, 시대극
- 감독 : 박범수
- 각본 : 박범수, 박성훈, 강민선
- 기획 : 김이다, 이안나
- 제작 : 배선혜
- 출연 :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외
- 촬영 : 박정훈
- 조명 : 이준일
- 미술 : 이봉환
- 편집 : 장래원
- 음악 : 김동욱
- 음향 : 박용기, 박진홍
- 무술 : 임효우
- 시각효과 : 김정민
- 촬영 기간 : 2023년 3월 4일 ~ 2023년 7월 4일
- 제작사 : 안나푸르나필름
- 배급사 : 마인드마크
- 개봉일 : 2024년 8월 14일
- 상영 시간 : 120분 (1시간 59분 43초)
- 제작비 : 83억원
- 손익분기점 : 200만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놉시스
스탠드 업! 텐션 업! 치얼 업!
1999년 세기말,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는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을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든다.
그렇게 9명의 멤버들이 모여 얼렁뚱땅 탄생한 ‘밀레니엄 걸즈’. ‘치형’(이정하)의 만년 꼴찌 거제상고 축구부를 우승으로 이끌어야만 하는데…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모두를 향한 신나는 응원이 펼쳐진다!
“자, 고개 들고! 가슴 펴고!”
등장인물
추필선 (이혜리)
우연히 치어리딩에 눈을 뜨게 된 춤생춤사 고등학생입니다. 밀레니엄 걸즈의 중심인물로 밝고 당차며 열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춤을 사랑하는 그녀는 백댄서가 되는 꿈을 품고 있지만 거창한 무대에 서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춤을 즐기고자 합니다.
장미나 (박세완)
필선의 단짝. 미나반점 77 자매 중 장녀입니다. 미나는 필선의 절친이자 춤을 함께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그녀는 필선과 함께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필선의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며 동아리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윤치형 (이정하)
필선과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인 인물. 학창 시절의 멋진 추억 하나 남겨두기 위해 축구부 골키퍼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지만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을 받으면서 점차 자신감을 되찾고 축구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김세현 (조아람)
서울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다 거제로 전학 온 후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가 됩니다. 처음에는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필선과 미나의 열정에 감화되어 팀에 완전히 녹아들게 됩니다. 세현은 치어리딩의 기본기를 가르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배소희 (최지수)
거제상고 여고생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 종말론자입니다. 소희는 한 살 언니인 필선과 미나를 쫓아다니며 이들을 추종하는 순수한 여고생으로 밀레니엄 걸즈가 만들어지자 매니저를 자처하며 팀을 보조해 나갑니다.
정순정 (백하이)
거제상고 여고생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 방송반입니다.
권용순 (권유나)
거제상고 여고생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 비용세라는 별명을 지닌 봉구(강아지) 언니입니다.
염상미 (염지영)
거제상고 여고생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 태권도장 딸입니다.
고유리 (이한주)
거제상고 여고생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이자 스타일리스트. 세탁소집 딸입니다.
방지혜 (박효은)
거제상고 여고생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 눈이 약해 태양을 피하고 싶은 각기춤 머신입니다.
김동현 (이찬형)
서울 현대 중앙고에서 전학 온 거제상고 축구부 타깃형 스트라이커. 세현의 오빠입니다.
추우용 (현봉식)
거제상고 여고생 필선의 아빠. 상우조선 거제 외주인력 현장 관리 소장입니다.
김형우 (한종훈)
상우조선 과장. 우용의 직속상관입니다.
천진탁 (차주완)
서울 현대 중앙고 스트라이커입니다.
윤정진 교장 (주진모)
축구를 사랑하는 거제상고 교장입니다.
학주 (손병욱)
거제상고 학주. 수학 교사입니다.
영어 선생 (공훈)
경상도 악센트로 영어를 구사하는 영어 교사입니다.
스토리(스포주의)
본래 추필선(이혜리)과 장미나(박세완)는 당시 유행하던 힙합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던 댄스 동아리 부원입니다. 그런데 사고를 치는 바람에 댄스 동아리실을 학교로부터 압수당하게 됩니다. 필선과 미나는 댄스 동아리실을 학교로부터 얻어낼 궁리를 하다가 서울에서 거제 상고로 전학 온 김세현(조아람)이 교실에서 치어리딩 시범을 보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필선과 미나는 세현을 꼬셔 함께 학교 축구부를 응원할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든다는 핑계를 대고 자기들이 힙합 춤을 계속 연습하기 위한 동아리실을 얻어내게 됩니다. 동아리 기본 인원을 채워야 했던 아이들은 오디션을 열어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춤을 추고 싶었던 필선과 치어리딩을 가르치려는 세현이 충돌하며 팀은 갈등을 겪지만, 이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점점 실력이 붙고,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 아이들은 공연 경험을 쌓기 위해 시장, 잔치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하고, 아버지들이 일하던 조선소 파업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춤을 추며 응원의 힘을 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치어리딩 덕에 승승장구하는 거제상고 축구팀은 계속해서 8강, 4강을 진출하게 되지만 세현이 전학오기 전 학교 학생들과 실랑이를 빚게 되며 팀은 와해되고 맙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가출한 필선은 백댄서가 되겠다며 무작정 상경하지만, 팀이 더 이상 공연을 하지 못한다는 말에 다시 거제로 돌아오게 됩니다. 많은 관중 앞에 서서 이제껏 준비한 공연을 펼치는 밀레니엄 걸즈는 어려운 기술까지 해내며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게 됩니다.
쿠키
영화가 끝나면 엔딩크레딧 옆으로 쿠키영상이 나옵니다.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이 카메오 출연을 합니다.
리뷰
영화 '빅토리'는 청소년 성장물과 코미디를 적절히 결합한 작품으로, 주인공들의 열정과 순수함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며, 치어리딩 연습과 대회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응원의 힘을 전하고 있습니다.
경남 사투리의 유머러스한 대사와 90년대의 유행했던 가요들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유쾌하게 만드는데, 무엇보다, 이혜리의 열연과 배우들의 치어리딩 장면 준비 과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혜리의 필선은 과거 '응답하라 1988'의 덕선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으나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영화를 잘 살려냈습니다.
영화 '써니'를 통해 천우희, 박진주 같은 배우들이 돋보였던 것처럼 배소희 역의 최지수 같은 감초 배우들의 새로운 발견도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늘 그렇듯이, 젊음과 청춘이 그 빛남을 뽐내는 것만큼이나 울컥하고 예뻐 보이는 게 또 없습니다.
각자의 모습으로 제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하나의 기치로 단결하여 온갖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밝게 빛나는 모습은 자신의 그렇지 못했던 과거를 투영하며 더욱 간절하게 추억하게 되고 과거의 나를 애틋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빅토리는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청춘이 있고, 빛이 나고, 그 속에 애틋함과 감동이 있고, 그 감정은 그 시기를 지나온 누구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빅토리는 세기말의 혼란스럽고도 레트로한 감성을 잘 살려서 만들었고 그 시대의 노래들로 향수를 불러일으켜 더욱더 흥겹게 만들아 주고 있습니다.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상큼하고 풋풋한 청춘이 있는 영화로 혜리와 아주 착붙인 듯 잘 어울렸습니다. 개봉 중인 빅토리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예매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